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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의료 사각지대 심화…18만 주민 "상급종합병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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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의 인구가 2010년 9만3000명에서 현재 약 18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상급종합병원은 여전히 전무한 상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버티고 있는 가운데, 응급환자의 65%가 타 지역으로 후송되는 등 의료 취약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고서에 따르면, 기장군은 전국 최저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 LV1·LV2 응급환자 중 군내에서 치료받는 비율은 고작 35%에 그쳤다. 이는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의료시설 확충이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를 방증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수술 장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수술 장면

현재 동남권 원자력의학소에서는 소아청소년과·심뇌혈관센터 등 일반 진료 분야를 확대 중이지만, "현 규모로는 의료진 확보와 시설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는 입院 대기 장기화와 주차난 등에 대한 민怨이 빗발쳤다는 후문이다.

특히 부산시 전체를 동·중·서부 권역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서부 권역은 내년 강서구 종합병院 개설로 병상 부족이 해소될 전망인 반면, 동부 권역인 기장군에는 아무런 계획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병상 수요와 공급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기장군의 인구 10만 명당 병院數(54.8개)는 전국 평균(73.2개)보다 현격히 낮으며, 특히 MRI 등 고價 장비들의 노후化率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훈 원장은 "500병상 규모 확충 없이는 필수 진료과목 개설조차 불가능하다"며 긴급한 행정 지원을 호소했다.

2024년 응급 이송 현황을 보더라도 전체 환자의 42%가 해운대백病院 등 외부 시설로 옮겨져야 했는데, 이는 곧 생명과 직결된 '골든타임' 낭비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문家들은 "신도시 개발과 함께 체계적인 의료 인프라 구축 로드맵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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